최진만 | 도서출판 한국인 | 6,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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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8
최진만 시인은 시에 대한 열의가 뜨겁다. 창신대 문창과 교수로 있을 때 처음 최 시인을 만났다. 이미 시인으로 등단도 하고, 사업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굳이 부산에서 마산까지 시를 공부하겠다고 문창과로 왔다.
최진만 시인의 시는 연륜의 깊이가 느껴진다. 부산에서 마산으로 시 공부를 하려 다녔던 것에서 보듯 그의 시도 매사가 탐구적이다. 그만큼 생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인다. 젊은 시절부터 생에 대한 학구적 태도로 연륜의 깊이를 더하며 농익은 모습을 드러낸 것이 이번 시집이 아닌가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를 쓴다는 것은 생산적인 활동이 아니다. 시를 쓴다는 것은 재화 획득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시로 밥을 먹는 일이 아닐진대 시 쓰기는 여기餘技로, 생의 ..